보통 사람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다음날 상쾌하고 좋은 기분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때때로, 수면 시간이 충분하더라도 일어나면 졸린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수면과정에서 여러 가지 복잡한 생리적 메커니즘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수면 중 뇌에서는 여러 가지 활동이 일어나는데, 이것은 수면 단계에 따라 다르게 작용합니다. 수면 초기에는 뇌파 활동이 느리고 깊이 있습니다. 이후에는 REM(랜드마크) 수면 단계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단계에서는 뇌파 활동이 빠르고 불규칙적이며, 눈동자 움직임, 꿈 등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수면 중 뇌에서는 여러 가지 호르몬과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들은 수면의 질과 양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과다수면장애(Excessive Sleepiness Disorder, EDS)는 일반적으로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졸음이나 졸리움,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장애입니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업무 능률 저하, 사고 위험 증가, 우울증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과다수면장애는 주로 수면무호흡증, 긴장성 또는 우울증, 나르콜렙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일어나는 호흡장애로, 일반적으로 깊은 수면 단계에서 더 자주 나타납니다. 호흡장애가 지속되면, 뇌 및 기타 조직에 충분한 산소 공급이 제한되어 졸음 및 졸리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긴장성 또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적 문제는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심리적인 고통을 겪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뇌에서는 여러 가지 호르몬과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들은 수면의 질과 양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신질적 문제가 지속되면, 졸음이나 졸리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나르콜렙시는 수면 조절 장애 중 하나로, 졸음 및 졸리움이 집중된 증상입니다. 나르콜렙시를 겪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갑작스런 졸음 발작을 겪습니다. 이러한 졸음 발작은 일반적으로 단시간 동안이지만, 일상생활에서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과다수면장애의 증상이 지속되면,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과다수면장애의 증상을 겪고 있다면, 적절한 전문가에게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과다 수면은 각종 질환의 발병 위험도 높이는데요. 경희대 가정의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수면 시간이 5~7시간인 사람보다 심뇌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최대 3배 높다고 하고요. 하루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7시간 자는 사람보다 치매 발병률이 2배 높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성인의 하루 적정 수면 시간은 7~9시간인데요. 피곤해도 평소 수면 시간보다 2시간 이상 더 자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