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pltr) 최근 주가 상승 이유는? AI관련주 더 오를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에 많이 상승한 팔란티어 주식에 대해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Palantir Technologies (PLTR -1.81%)는 대용량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회사로, 정부, 기업, 법 집행 기관 및 기타 조직들이 의사 결정에 활용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플랫폼을 개발회사 입니다.
 
2011년 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하는데 팔란티어가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상장 초기부터 인기를 끓었으나 증시가 하락하면서 팔란티어 주가도 한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최근 AI, 로봇 등 관련주가 부각되면서 과소평과 되어있던 팔란티어의 주식이 다시 부각받고 있는 대요. 특히, 최근 1년 동안 주식 가격은 150% 이상 상승했습니다. 
 

◆빈 라덴 추적에 관여한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는 ‘페이팔 마피아(페이팔 창업자 출신 기업인들)’ 대표주자인 피터 틸이 2003년 공동 창업한 회사입니다. 팔란티어라는 이름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간달프의 천리안 수정구슬의 이름을 따왔는데,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데이터를 분석해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인지하고 통찰한다는 비즈니스 모델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틸은 기업이 국가 안보에 공헌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는데 9·11 테러는 창업의 계기가 되었고,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막기 위해 페이팔에서 구현한 사기 방지 프로그램을 응용해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팔란티어는 크게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첫 번째는 ‘팔란티어 고담’ 서비스입니다. 고담은 영화 다크나이트의 배경이 되는 범죄 도시 이름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을 지키는 다크나이트처럼 빅데이터 분석으로 범죄와 테러를 감지하고 예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고담은 폐쇄회로TV(CCTV) 영상, 위성 사진, 통신 기록, 은행 계좌, SNS 등 비정형화된 데이터들을 모아 유기적으로 연결해 분석합니다. 빈 라덴의 은신처를 확인하는 작업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미 해병대가 적의 공격을 사전에 감지할 때, 자국 요원을 살해한 멕시코 마약 조직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도 고담이 활용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전쟁에서 빛난 ‘고담’의 활약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팔란티어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됐었는데 작년 5월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회담 이후 고담이 전쟁에 전격 투입됐습니다. 고담은 상용 위성과 정찰 드론 등으로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적군 위치를 정확히 짚어냈고, 우크라이나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러시아군을 정밀 타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다윗(우크라이나)과 골리앗(러시아)의 싸움에서 다윗의 ‘돌팔매’ 역할을 한 것이 팔란티어 AI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카프 CE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 공격의 대부분을 팔란티어 AI 시스템이 책임지고 있다”고 합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팔란티어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쌓은 실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군사용 AI 시스템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는데, 팔란티어는 이를 통해 세계 방산시장의 운영체제(OS)를 장악하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팔란티어의 계획이 성공할 경우 팔란티어 OS를 장착하지 않은 무기는 시장의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윈도가 탑재되지 않은 노트북을 아무도 쓰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미국 국무부와 외교관의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액시엄’이라는 소프트웨어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소프트웨어에 미국 정부가 지불한 돈은 최대 9960만달러(약 13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분석 서비스도 있는데, 이름은 ‘팔란티어 파운드리’으로 초기에는 금융 사기와 부실 대출 방지 등에 주로 사용됐습니다. 최근에는 제품 생산 및 공급망 관리, 제약회사의 임상시험 계획 수립, 타깃 광고 효과 증대, 결제 데이터 분석을 통한 구매자 유지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 매출 / 영업이익

먼저, 팔란티어의 재무 상태를 보면 2020년 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 수익성을 의심받던 팔란티어 비즈니스 구조가 재무적 성과로 가시화 되면서 최근 주가 흐름 또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팔란티어는 정부 사업과 민간 사업 모두 지난 몇 년간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2023년 1분기, Palantir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5억 2,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그 중 정부는 2억 8,900만 달러, 상업은 2억 3,600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더 중요한 것은 회사가 최초로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입니다. Palantir는 2021년 매출이 21% 증가하고, 순이익은 47% 증가했고, 올해 매출이 21억 8,000만 달러에서 22억 3,000만 달러 사이로 예상하고 있으며, CEO인 Alex Karp는 올해 말까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AI 플랫폼 AIP(AI Platform) 출시
 

 
팔란티어는 최근 군사작전용 AI 플랫폼 AIP도 출시했는데, AIP는 ‘챗GPT’처럼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져 팔란티어의 시스템이 군사작전 지휘 능력을 갖춘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는 알수 있습니다.

CEO 알렉스 카프는 팔란티어의 수익을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최근 발표회에서 AIP에 대한 수요가 전례 없이 높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사실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Palantir의 추세와 AI 기반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AIP가 Palantir의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AIP출시 이후 2023년 1분기에 Palantir의 총 계약 가치는 전년 대비 60% 상승했으며, 이 새로운 제공 제품은 보다 넓은 곳에서 사용 가능해짐에 따라 이러한 성장을 더욱 견고하게 해줄 것으로 예상 됩니다.  

다만 주식 가격에는 아직 많은 리스크가 있는데, 성장 기업으로서 매우 높은 기대치를 가진 Palantir 주식은 수익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최근 가파르게 급상승한 팔란티어의 주가도 하락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는 Palantir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성장 단계에 있는 성장 기업 전반에 해당하는 문제이며, 팔란티어가 가진 지술력과 장기적인 잠재력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장기적으로 유망한 주식이라 생각됩니다.